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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괴물 유망주'…최근 4G 타율 0.067,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

거물급 유망주 와이어트 랭포드(23·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랭포드가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3~4주 결장한다고 밝혔다. 랭포드는 전날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포수 땅볼을 기록한 뒤 1루까지 내달리다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수비에서 바로 교체됐는데 경미한 그레이드1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하게 됐다.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랭포드는 31경기에 출전,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95)과 장타율(0.293)을 합한 OPS가 0.588. 특히 최근 4경기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시즌 첫 5경기 연속 안타로 신바람을 일으켰지만 이후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악재까지 발목을 잡았다. 랭포드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슈퍼 유망주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클락(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이름이 빠르게 불렸는데 사실상 ‘1순위 같은 4순위’로 불렸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카일 맥다니엘은 랭포드를 프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기도 했다.입단 계약금만 무려 800만 달러(109억원). MLB닷컴은 랭포드에 대해 '5툴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뛰어난 스윙 메커니즘과 타석에서 매우 좋은 접근 방식으로 삼진을 제어하는 동시에 볼넷을 유도한다. 일부 지역 스카우트들은 그의 잠재력을 플러스 요인으로 꼽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랭포드는 입단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최저 레벨인 루키에서 시작해 상위 싱글A, 더블A에 이어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44경기 타율 0.360(161타수 58안타) 10홈런 30타점. 삼진(34개)보다 더 많은 볼넷(36개)을 골라냈고 OPS가 1.157로 수준급이었다. 그 결과 올해 빅리그 캠프에 초청됐고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MLB 데뷔까지 일사천리로 해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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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타율 0.391' 배지환, 빅리그 승격 '파란불'…최지만은 메츠 잔류에도 '빨간불'

트리플A에서 반등을 노리는 배지환이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옵트 아웃을 거절, 뉴욕 메츠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승격에 도전한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제 득점했다. 2회 유격수 쪽 타구와 빠른 발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한 배지환은 3회엔 선두타자로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5회엔 무사 3루에서 쐐기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이날 4안타로 배지환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391까지 치솟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74까지 올랐다. 배지환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재활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MLB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배지환과 함께 트리플A에서 MLB 승격을 노리는 최지만도 근황을 알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 최지만이 옵트 아웃으로 팀을 떠나는 대신 메츠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면서 5월 1일(현지 시간)까지 빅리그 로스터에 올라가지 않으면 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를 거절하고 메츠에서 MLB 도전에 나선다.현재 최지만은 메츠의 트리플A 구단인 시러큐스 메츠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타율 0.191(47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최지만은 지난달 24일을 끝으로 트리플A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어 빅리그 승격 전망이 밝지 않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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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 무실점' 삼성 출신 수아레즈, 2870일 만의 'MLB 복귀승'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즈)가 미국 무대에서 감격의 '복귀 승'을 치렀다. 수아레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티모어가 3-0로 앞선 6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온 수아레즈는 팀이 4-2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수아레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16년 6월 23일(현지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뒤 약 8년 만에 ML '복귀승'을 거뒀다. 이날 수아레즈는 최고 시속 96마일(약 154km)의 포심 50구와 체인지업(22구) 컷 패스트볼(14구) 커브(3구) 등을 섞어 에인절스 타선을 공략했다. 직구 평균 구속도 94.2마일(약 151km)로 빨랐다. 수아레즈의 커브는 최저 78.4마일(약 126km)까지 떨어져 에인절스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특히 이날 수아레즈는 실점 위기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1회 말 첫 번째 맞대결에선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3회 말 두 번째 맞대결에선 달랐다. 2-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타자 자크 네토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2루 위기를 맞은 수아레즈는 다음 타자 트라웃과 7구 승부 끝에 몸쪽 꽉 차게 들어오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4회 삼진 2개와 함께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한 수아레즈는 5회 2사 후 자크 네토에게 2루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를 2루 앞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말엔 선두타자 트라웃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테일러 워드를 병살로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수아레즈는 마이크 바우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티모어는 7회 콜튼 카우저의 쐐기 솔로포로 4-2 승리를 거뒀다. 수아레즈도 승리 투수가 됐다. 2870일 만에 거둔 감격의 빅리그 승리였다. 2점 차 리드를 지켜낸 크레이그 킴브렐은 자신의 MLB 423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MLB 통산 7위에 올랐다. 2017년 9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수아레즈는 일본과 한국 무대를 거쳐 커리어를 이어갔다. 한국에선 2022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7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삼성에서 방출된 수아레즈는 시즌 후 KBO리그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가 미국 복귀를 더 원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에서 뛰면서 미국 복귀를 준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MLB에 복귀했다. 지난 18일 복귀전(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펜 난조에 복귀승을 거두지 못한 수아레즈는 두 경기 만에 승수를 쌓으며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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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억원 투자'한 불펜, 트리플A서 공 4개 던지고 교체…시즌 아웃 유력

오른손 불펜 로버트 스티븐슨(31·LA 에인절스)이 전열에서 '완전' 이탈할 조짐이다. 화끈하게 지갑을 열고 그를 영입한 에인절스로선 예상하지 못한 초대형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오른 팔꿈치 부상 문제로 스티븐슨이 2024시즌을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슨은 지난 1월 에인절스와 3년, 총액 3300만 달러(453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진행한 마이너리그 등판에선 통증이 재발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전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4구째 투구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게 문제였다. MLB닷컴은 '이번 주 팔꿈치에 대한 추가 검사, 2차 소견을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즌을 끝내는 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안전장치를 마련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에인절스는 3년 계약을 하면서 스티븐슨이 팔꿈치 인대 손상 문제로 130일 이상 IL에 오를 경우 2027년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250만 달러(34억원) 규모의 옵션을 포함했다. 2024~26시즌 연봉이 각각 1100만 달러(151억원)라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연봉으로 1년 기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팔꿈치 염증으로 IL을 다녀온 그의 경력을 고려한 옵션이었는데 실제 긴 시간 재활 치료를 진행하면서 발동이 유력해졌다. 스티븐슨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에 지명(신시내티 레즈)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17승 20패 3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신시내티, 콜로라도 로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쳤는데 지난해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42경기 3승 1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하지만 거액을 투자한 에인절스 소속으로 언제 MLB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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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계약금 111억원, MLB닷컴 랭킹 1위…'괴물 유망주' 빅리그 콜업

특급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21)가 빅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소식통에 따르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넘버원 유망주 할러데이를 콜업한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할러데이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로 입단 계약금만 819만 달러(111억원)를 받은 '거물'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에 모두 앞선 전체 1순위로 평가됐다.할러데이의 콜업은 시간문제였다. 할러데이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11,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활약했다. 개막전 엔트리 등록엔 실패했으나 마이너리그 맹타로 눈길을 끌었다. 할러데이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9경기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이다. 출루율(0.490)과 장타율(0.605)을 합한 OPS가 1.096에 이른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할러데이는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MLB닷컴은 할러데이가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9경기, 타율 0.194)에 빠진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할러데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을 월반하며 통합 125경기 타율 0.323(477타수 154안타) 1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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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임박' 배지환, 트리플A 이동 "재활 마치면 언제든 IL 제외 가능"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빅리그 복귀가 보이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에 한창인 그가 하위 싱글A가 아닌 메이저리그(MLB) 바로 아래 단계인 트리플A로 옮겨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피츠버그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이틀전 하위 싱글A에서 재활을 시작한 배지환이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구단으로 옮겨 훈련을 지속한다"고 발표했다.지난 2022년 시즌 말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한 뒤 올해 성장을 다짐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한 탓에 부상을 경계하며 비행기에 올랐지만, 각오가 무색하게 개막도 전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11타수 3안타(타율 0.273)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던 그는 왼쪽 고관절 부상을 입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했다. 그때문에 개막전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부상자 명단 등록일은 3월 26일로 소급 적용됐다. 10일은 지났고, 배지환의 몸 상태만 돌아온다면 언제든 승격은 가능할 거로 보인다.일단 현재 컨디션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은 "재활 훈련이 끝나는 대로 배지환이 언제든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건강하면 언제든 승격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를 등록한 인디애나 구단도 홈페이지에서 지난 8일 하위 싱글A 브레이든턴에서 2루타 1개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에 타점 1개를 올린 배지환이 이날 팀 로스터에 등록됐다고 알렸다.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에 배지환은 핵심 전력은 아닐지 몰라도 팀에 꼭 필요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경북고 시절 유격수였던 그는 마이너리그 때부터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덕분에 승격 후에도 내야와 외야를 오가면 팀이 필요한 자리에 출전했다.빠른 발이 있어 가치도 높다. 지난해 그는 타율은 0.231에 그쳤으나 도루를 24개나 기록했다. 홈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평균 4.05초만에 도달하는 준족이기도 하다. 지난해 타율 0.285 54도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08초보다도 빠른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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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11개팀 전전→5년 만의 일본 복귀 추진, 日 4번 타자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일본 야구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의 쓰쓰고 요시토모(31)가 고난의 연속이었던 미국 무대 도전을 접고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쓰쓰고가 국내 복귀를 결단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162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탬파베이-LA 다저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차례나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자 6월 말 '옵트아웃'을 통해 계약을 파기했다.쓰쓰고는 일본 구단의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해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를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타율 0.100(1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최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아 계약이 해지됐다. 쓰쓰고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 18홈런 75타점이다. 빅리그 성적은 2022년 7월에 멈춰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미국 무대 5년 동안 MLB,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등 11개 구단을 옮겨 다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무대에서) 후회는 하나도 없다. 항상 최선의 선택을 다했다. (일본 복귀를 선택한)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쓰쓰고가 3월 말 FA로 풀리자 일본 구단의 구애가 시작됐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인언츠와 친정팀 요코하마가 쓰쓰고의 대리인과 물밑 접촉에 나섰다. 요미우리 구단은 복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막 직전 MLB 통산 178홈런의 기록한 '우익수 후보' 루그네드 오도어가 2군행에 반발,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의 일본행은 요미우리의 전력 보강 포인트와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이자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이다.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일본 무대 적응에 따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요미우리와 요코하마가 속한) 센트럴리그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쓰쓰고는 조만간 귀국해 최종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진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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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62.9㎞/h, 3이닝 퍼펙트…트리플A서 베일 벗은 '투수 최고 유망주'

오른손 투수 폴 스킨스(21·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가 '최고 유망주'다운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인 스킨스는 31일(한국시간) 열린 루이빌 배치(신시내티 레즈 트리플A)전에 선발 등판, 3이닝 퍼펙트를 해냈다. 탈삼진은 5개. 투구 수 46개 중 스트라이트는 29개(63%). 이날 경기는 스킨스의 트리플A 데뷔전이었는데 투구 결과만큼 눈길을 끄는 건 '구속'이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킨스의 21개 직구(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0.1마일(161.1㎞/h)이었다. 세 자릿수(100마일) 이상을 기록한 적도 수십 차례다. 3회에는 최고 101.2마일(162.9㎞/h)을 찍었다'며 '99.1마일(159.5㎞/h) 이하 직구가 하나도 없었는데 스탯캐스트 시대 이보다 더 많은 직구를 던지고 평균 구속이 높은 MLB 투수는 2명(제이콥 디그롬·헌터 그린)에 불과하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이날 투구수 46개 중 헛스윙은 12개였는데 6개가 직구였다. 스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사이닝 보너스)만 무려 920만 달러(124억원)를 받았다. 100마일을 훌쩍 넘기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대학리그(NCAA)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5.3개. 신인 드래프트 전 유망주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MLB 파이프라인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은 80점 만점(슬라이더 70점)을 받기도 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내야수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은 3위이자 투수 전체 1위로 뽑혔다.시범경기에서 2경기 등판, 3이닝을 소화한 스킨스는 MLB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MLB닷컴은 '시즌 초반 스킨스의 큰 과제 중 하나는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킨스는 지난해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총 6과 3분의 2이닝밖에 투구하지 않았다. 대학리그에서 122와 3분의 2이닝을 던지고 프로에 합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등판을 자제한 것이다. MLB닷컴은 '그가 체력을 회복하면서 구위를 계속 유지하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더는 선발 등판하지 않고 피츠버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31 09:21
메이저리그

배지환 2년 연속 부상에 발목 잡히나...현지 매체 "10일 IL에서 시즌 출발할 것"

지난해 부상에 고전했던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결국 다시 부상 때문에 개막 로스터 승선에 실패했다.미국 CBS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보도를 인용해 배지환이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할 거라고 보도했다.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배지환은 2023년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다. 그러나 시즌 중 부상으로 상당 기간 이탈했고, MLB 적응도 마치지 못한 채 타율 0.231 24도루로 시즌을 마감했다.부상에 시달렸던 만큼 2024년 최우선 목표도 건강이었다. 배지환은 지난 1월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올해는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라며 "올해는IL에 안 들어가고 싶다. 출전 경기 수보다는 액티브 로스터(26인 로스터)에 1년 내내 쭉 있으면서 (건강하게 뛴) 결과물을 확인해 보고 싶다"고 했다.소원과 다르게 시작부터 부상자 명단에 들게 됐다. 앞서 배지환은 왼고관절 굴곡근 부상을 입고 지난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장기 부상인 건 아니다. 부상자 명단 기간이 말해주듯 재활은 순조롭다. 배지환은 현재 달리기, 타격, 송구 등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개막에 맞춰 몸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부상자 명단에 우선 보낸다는 게 구단의 판단이다.시범경기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타율 0.273(11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3을 남겼다. 타석 수는 적지만, 안타, 도루, 득점, 출루 등 본인이 해줘야 할 역할은 다 보여줬다.그가 실제로 시범경기 수준의 타율과 OPS를 정규시즌에서도 보여준다면 기회는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마이너리그 때부터 멀티 포지션을 준비한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외야 전 포지션과 2루, 유격수, 3루수를 모두 맡길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 선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2루수 경쟁을 벌였지만, 고정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어디에서든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주루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올해 필요한 건 타격에서 실력이다. 복귀 후 시범경기 성적만큼만 낼 수 있어도 그를 위한 자리는 충분히 마련돼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09:01
메이저리그

오늘도 2안타 '생존 경쟁' 박효준 시범경기 최다안타 1위···사령탑도 빅리그 로스터 시사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의 박효준(애슬레틱 오클랜드)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사령탑도 "박효준이 제한된 기간 빅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인정했다. 박효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이사의 호호캠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3-2로 앞선 2회 말 바깥쪽 높은 공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았다. 4회에는 무사 1루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J.D 데이비스의 외야 뜬공 때 태그업을 했지만 홈에서 아웃됐다. 박효준은 5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박효준은 이번 시범경기 들어 7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0.500(42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무려 0.625다. 박효준에게 이번 시범경기는 더욱 소중하다. 그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현재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시범경기 활약에 따라 빅리그 생존이 걸려 있다. 박효준은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 어느덧 미국 도전 10년 차를 맞고 있다. 202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자리 잡지 못한 채 팀을 옮겨다니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보스턴 레드삭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세 차례나 DFA(지명할당) 처리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68경기에서 타율 0.201 5홈런 20타점, 트리플A 246경기에서 타율 0.258 26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B닷컴도 박효준과 인터뷰를 전하며 관심을 가졌다. 박효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2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308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 오클랜드 야수층이 두텁지 않아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도 있다. 마크 콧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3루수이자 좌익수인) 미겔 안두하르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며 "박효준이 제한된 기간 빅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해 빅리그 로스터 포함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효준은 "늘 기회가 많은 오클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다"며 "생애 최고의 오프시즌을 보냈고 그 결과를 시범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난 준비가 됐다"고 빅리그 재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이형석 기자 2024.03.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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